이런저런 재잘재잘거리들
- 2024년 4월 15일
- 2분 분량
오마이갓, 움파룸파 노래 추가하다가 모든 글이 통째로 날아가버렸다. (근데 진짜 캐럿 같아 움파룸파)
글 쓰면서 이랬던 적은 처음이다.. 바로 잠을 자러 총총 튀려고 했지만,, 뭐처럼 찾아온 여유이기에 다시 적어본다. (오 그런데 복원하였어!)
신기하게도, 이번 학기는 여느 학기와 다르게 나쁘지 아니하게 지나가고 있다.
생각보다 자주 행복하고, 자주 평온하다.
아, 올 해부터는 행복의 강도가 아닌 행복의 빈도를 중요시하는 삶을 살기로 하였기에, 이는 아주 큰 의미가 있다.
졸업하고 무엇을 할지는 아직도 고민이다.
한국에 바로 들어갈지, 미국에 잔여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아직 먼 미래를 그리는건 다소 버겁다. 그정도까지는 생각하기가 어렵다.
미래를 생각하면 뺄 수 없는 것이 가족의 죽음 같은 것인데, 그런 생각을 하면 버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이런 생각을 하면 엄청난 회피 심리가 작용한다.)
그래도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학사를 졸업하고 가족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점이다!
엄마 아빠 오빠랑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부모님은 아무래도 나이가 많기 때문이다..
루띠랑 쭈니랑도 좀 더 놀고.. 그러고 싶다!
감사하게도 내가 당장 엄청나게 열심히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 시간만이 줄 수 있는 행복을 경험하고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아직도 내게는 꿈이 있다. 장애인들을 위해 공학으로 그들의 불편함을 줄여주는 제품을 개발하고 그런 회사를 차리는 그런 꿈. (사실 이름도 이미 지었고 사이트 도메인도 샀다... bridgineering.com... 하하하ㅏㅎㅎ 내꺼야.) 그런데, 그런 반면에 또 여러 방면에서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더 누리고 싶기도 하고, 꿈에 매진하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내가 놓치며 살아갈지 잘 알기에 전처럼 편하게 뛰어들지를 못하겠다.
그냥 쉽게 얘기하면, 생존 의지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가끔은 이게 더 무섭다. 예전에는 수틀리면 죽으면 되지, 라는 마인드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쉽게 죽지 못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저 괴로워해야한다는게 가끔은 나를 상당히 우울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나를 죽게 하지 못하는 우울감에 빠져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다음 phase로 넘어가보며 그 날 밤을 무사히 보낸다. 이게 치유의 과정인가 싶으면서도, 이게 허무함의 끝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다 인지와 해석의 영역이라고 판단되어서 다 아무 의미 없고 내가 걸어가는 길이 곧 이 모든 질문들의 대답이기도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대충 지어보았다.
최근에, 키우는 강아지의 죽음에 관해서, 나의 강아지의 죽음으로 인해 너무 슬퍼하고 붙잡아두려고 하는 것 또한 내 이기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 나는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깊이가 있는듯 없는듯 그냥 자유롭게 내 주위에 벌어지고 떠올려지고 보이는 상황들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그런 삶. (나는 확실히 인지치료가 내 적성에 맞다.)
아무튼, 오랜만에 근황을 올려본다! 아마 이 글은 곧 내려갈 예정! (그럼 자러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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