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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의 치유

  • 작성자 사진: 하삐
    하삐
  • 2024년 2월 7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5년 1월 2일





흩어지는 것을 붙잡아 뭐해

붙잡아보았자 놓아지는 것에 매달려 뭐해

혼자 되뇌어보았자 내 안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뿐인데 뭐해



그럼,

그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남겨지는 것

남겨져 있던 그 자리를 떠나는 것

떠난 자리를 바라보며 슬퍼하다 사라지는 것.



사라져 뭐해 싶다가도

어느 날 문득 그날의 기억을 더듬다 잠깐 머물 수 있다면,

다시금 뒤로하고 다른 나날들을 지나 보낼 수 있음에,

사라져 내 허무를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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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나무숲

© 2022 by Hayoung Harvey Kim

​삐나무숲에 고요한 외침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편안한 하루 보내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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